대중교통 개편 이후 버스 이용객 늘었다
대중교통 개편 이후 버스 이용객 늘었다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2.0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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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14.1% 증가...지난해 전체는 줄어 서비스 질적 제고로 상승세 견인해야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버스 이용객이 크게 늘어났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대중교통 이용 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26일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연말까지 주중(평일) 하루 평균 16만4309명이 버스를 이용했다.

이는 2016년 같은 기간 버스 이용객 14만6446명보다 12.2%(1만7863명)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주말 버스 이용객은 하루 평균 11만6121명으로 2016년 9만9252명과 비교할 때 17%(1만6869명) 늘어났다. 이 기간에 주중과 주말을 합할 경우 지난해 하루 평균 3만4732명(14.1%)이 전년보다 버스를 더 많이 이용한 셈이다.

다만 2017년 한 해 버스 이용객은 5638만1000명으로 전년도 5659만9000명보다 0.4%(21만8000명) 감소했다. 2014년 5528만3000명과 2015년 5638만2000명에 이어 2016년까지 미미하게나마 증가세를 보이던 버스 이용객이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도내 버스 이용객은 1995년만 해도 7670만6000명에 달했지만 점차 자가용 이용이 늘면서 2005년 3200만8000명까지 줄었다가 최근 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 왔다.

결국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버스 이용객의 외면 발길을 일정부분 돌려세운 것으로 분석되는 만큼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제고를 통해 이용객 증가세를 견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버스 이용객 사이에 운전원 등의 불친절에 대한 불만이 높고 버스 노선과 정시성에 대한 불편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완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버스 운전원 친절‧안전교육을 실시하고 민원사항 분석을 통해 친절 운전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반면 불친절 운전원‧업체에는 페널티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 제주도는 모든 버스에 졸음운전 방지용 차로이탈경고장치를 장착해 대중교통의 안전 이미지를 제고하고,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매월 1회 대중교통 이용의 날도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버스 이용객이 늘고 있다”며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불편과 불만사항은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편의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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