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분배 고루 퍼지는 제주 만들 것”
“성장과 분배 고루 퍼지는 제주 만들 것”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2.0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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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6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서 2018년도 도정 주요업무보고 인사말 통해 밝혀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6일 “올해 도정목표는 도민의 삶의 질과 행복도 향상”이라며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환경친화적 발전, 갈등관리와 사회 통합을 통해 성장과 분배가 골고루 퍼지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개회한 제3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8년도 도정 주요업무보고에 즈음한 인사말’을 통해 “사람 중심, 복지 중심의 제주공동체를 일구어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올해는 지방분권 개헌, 제주4·3 70주년, 급격한 변화 속에서 제주도가 한 단계 더 크게 발전하는 토대를 만들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좌고우면 하지 않고 보다 나은 제주 미래를 위해 도민과 함께 도정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하고 불편이 없는 제주를 만들겠다”면서 교통문제와 관련, “복합환승센터, 제주형 3종 행복택시, 도심지 주차장 확충 등 제주형 교통복지 수준을 한층 더 높이겠다”고 피력했다.

또 공공주택 공급 정책 강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안정화 등을 약속하고 “생활하수, 축산폐수와 악취, 해양쓰레기, 대기오염 등 각종 환경오염원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저감대책, 과학적인 관리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청정 제주가 구호로 끝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제주형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이 본격 추진하고 제주형 고용영향평가제 도입, 일자리 목표 공시제, 생활임금제 확산 등 일자리를 통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더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43개 읍면동에 맞춤형 복지팀을 100% 갖추고 현장밀착 복지 강화, 세계최고의 여성친화도시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 마을형 협동조합을 키우고 물류경쟁력 강화, 19개 전통시장 특성화 등을 통해 경제가 수평적으로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제주4·3 70주년에 대해서는 “생존희생자들에게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감도 있다”며 “4·3의 전국화, 세계화를 이끌어내는 한편 유족들이 겪고 있는 복지 등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지방분권 개헌을 언급하면서 “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도민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뒤 “다양한 가치와 의견을 인정하는 속에서 도민 대통합의 지혜를 모아 제주도 전체를 위한 과제들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풀어가겠다”고 피력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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