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설 지속으로 제설제 비축물량 바닥
제주 폭설 지속으로 제설제 비축물량 바닥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2.05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염화칼슘, 소금 등 추가 물량 주문...악천후로 뱃길 묶일 경우 제설에 차질 우려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에 폭설이 지속되면서 제설제 비축물량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제설제 추가물량 확보가 추진되는 가운데 자칫 악천후로 뱃길이 묶일 경우 제설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 겨울 염화칼슘 646t과 소금 2878t이 제설에 사용됐다.

이는 지난겨울(2016년 11월~2017년 3월 15일) 총 사용량인 염화칼슘 317t과 소금 1401t을 벌써 갑절 이상 넘어선 양으로, 이례적인 폭설로 비축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올 겨울에 대비해 염화칼슘 832t과 소금 3141t이 비축됐지만 제설이 계속되면서 현재 남은 물량은 염화칼슘 186t, 소금 263t 수준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사용량이 염화칼슘 20여 t, 소금 100여 t인 점을 감안하면 사흘에서 아흐레 정도밖에 사용할 수 없는 물량인 셈이다.

제주도는 염화칼슘 300t과 소금 563t에 대한 추가 구입을 주문한 상태로 7일쯤 제주로 반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악천후로 선박운항이 중단될 경우 제설에도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상적인 눈 날씨에 제설제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지난주 추가 물량을 주문한 상태로 제설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