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조류 AI 바이러스 고병원성 확진
제주 야생조류 AI 바이러스 고병원성 확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2.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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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30일 오조리 철새도래지에서 왜가리 폐사체 1마리를 발견해 국립환경과학원에 AI 바이러스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고 5일 밝혔다.

제주도는 해당 왜가리 폐사체에서 AI바이러스가 검출된 후 이곳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17곳 농가가 사육중인 가금류 43만569마리에 대한 긴급 예찰과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주도는 17곳 농가 중 성산읍과 구좌읍 소재 15곳의 가금류를 조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다만 우도면 소재 농가 2곳은 악천후로 배편이 끊겨 아직까지 조사하지 못한 상태다.

제주도는 AI 차단 방역에 주력하면서 시료채취일 기준으로 21일이 지난 후 예찰지역 내 가금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후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다.

이번에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은 지난해 구좌읍 하도리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제주도가 방역초소 3곳을 설치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곳이다.

제주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구좌읍과 성산읍 등 철새도래지 일대에서 AI 바이러스가 모두 4차례 검출된 결과 3차례는 고병원성, 1차례는 저병원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제주도는 충청남도 당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의심가축(H5형)이 발생함에 따라 5일부터 충남에서 생산되는 가금산물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따라 도내 가금산물 반입금지 지역은 충남(대전‧세종 포함)과 경기(서울‧인천 포함), 강원, 전남(광주 포함) 등으로 늘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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