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획정 최후의 보루까지…금주 분수령
선거구 획정 최후의 보루까지…금주 분수령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2.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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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도의회 임시회 개회…‘도의원 증원안‘ 국회 통과 실패 시 선거구 조정 조례안, 안건으로 심의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여·야 3당이 7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기로에 놓인 ‘제주특별자치도의원 2명 증원안’의 막판 회생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맞물려 도의원 정수 유지 상황 시 적용할 29개 지역구 선거구 조정 조례안이 6일부터 열리는 제주도의회 임시회 안건으로 상정돼 있어 이번 주가 오는 6월 13일 지방선거에서 적용될 도의원 선거구를 판가름하는 최종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 3당 원내대표인 우원식(더불어민주당)·김성태(자유한국당)·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등은 5일 국회에서 회동한 후 광역의원 정수를 조정하는 선거구 획정안의 조속한 처리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의원 정수 증원안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도 7일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개헌 추진 여부를 둘러싼 여야 간 공방전 등의 갈등 국면이 여전히 남아 있어 마지막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국회에서 ‘도의원 증원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에는 제주도선거구획정위원회가 마련한 29개 지역구 선거구 조정안을 담은 조례 개정안이 이번 도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개정안은 제주시 지역인 제6선거구(삼도1·2·오라동)와 9선거구(삼양·봉개·아라동)를 각각 2개 선거구로 분구하는 대신 제주시 2·3선거구(일도2동 갑·을)와 서귀포시 20·21선거구(송산·효돈·영천동·정방·중앙·천지동)를 각각 합병하는 골자로 하고 있다.

7일 국회 본회의 결과에 따라 ‘도의원 증원안’이 무산돼 ‘지역구 선거구 조정안’으로 추진될 경우 관련 개정안이 오는 8일 행정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쳐 14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의회에서는 그동안 구체적인 선거구 조정안이 공식적으로 제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명확한 입장을 유보하거나 공론화 및 논의 과정도 거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의원들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오는 14일까지 9일간 회기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제주도 및 행정시, 관계기관 등으로부터 주요업무 보고가 이뤄진다. 또 ‘신화월드의 랜딩카지노 변경 허가에 대한 의견 제시의 건’과 ‘신화련 금수산장 관광단지 조성사업’ 및 ‘애월 국제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등의 환경영향평가 동의안, 장기 미집행 제주시 도시공원 4곳 지정 해지에 관한 ‘도시관리계획 의견 제시의 건’ 등이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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