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칭찬문화의 원년 시대 열어가자
2018, 칭찬문화의 원년 시대 열어가자
  • 제주일보
  • 승인 2018.02.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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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바다. 하멜 리서치 코리아 대표

[제주일보] 우리는 칭찬에 인색하다. 칭찬 문화의 불모지에 사는 느낌을 받게 된다. 사람은 칭찬을 받고 성장하는 존재이다. 칭찬을 통하여 자신의 소중한 존재 가치를 확인하게 된다. 칭찬은 큰 응원이 되고 따뜻한 힘이 되어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 1452~1519)는 여러 분야에서 세계인들에게 많은 일깨움을 주고 있다.

그는 지주인 아버지와 소작인 어머니 사이에서 사생아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는 고아라는 이유로 주위 사람들의 따돌림을 받는 소극적인 아이에 불과했다. 그는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싫어했고 다른 사람 앞에서는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는 아이였다고 한다.

다빈치는 어린 시절 동네 아이들로 부터 소위 왕따를 당하며 자랐다. 이런 환경에서 친구들과 만나는 기피증과 우울증세 까지 있었던 아이였다.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였고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싫어 하였다. 다빈치는 무슨 일이든 해보기도 전에 소극적이며 기피 증세로 자신이 하는 일에 자신감을 잃고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려 했다. 이런 다빈치가 인류사에 새로운 네비게이터가 되고 있는 배경에는 그를 맡아 키운 할머니 칭찬이 세상을 바꾸워 놓았다.

할머니는 다빈치가 집을 나설 때마다 “너는 잘 할 수 있어! 할머니는 너를 믿는다!”이런 할머니가 들려 주는 응원의 말을 들으며 자란 다빈치는 자신감을 가지고 기피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런 할머니의 격려와 칭찬은 다빈치 내면에 깃들어 있던 소극적인 습관과 성격에 변화를 가져 와서 잠재된 천재성을 발휘하는데 큰 원동력이 되었다. 자라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소외된 계층이나 조직 사회에서도 동료간, 팀원간에도 끊임없는 응원과 칭찬은 사기를 북돋워 주는 원기소가 된다.

누군가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일본 최고의 부자 마이크로 소프트 뱅크 CEO 손정의 아버지는 초등학교 때부터 아들에게 칭찬을 많이 했다. 아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천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항상 주었다. 아들에게 천재의 기질을 가지고 꿈을 펼쳐 나갈수 있도록 아버지는 칭찬만을 해주었다. 아버지 칭찬만을 듣고 자란 손정의는 오늘날 소프트 뱅크의 신화를 낳았다.

제주에서 난파되어 절망감에 빠졌던 하멜은 자신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심어주고 있는 이원진 제주목사의 자상한 보살핌과 따뜻한 격려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두터운 솜옷들을 마련해 주는 배려에 대하여도 고마움을 잊지 않고 기록으로전하고 있다. 자신들을 불러 오락 시간을 갖게하는 위로에 대해서도 많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처럼 칭찬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칭찬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게 된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로버트 로젠탈 교수는 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들을 정성껏 돌보고 칭찬한 결과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교사의 칭찬을 받은 학생은 칭찬을 받지 못한 학생 보다 평균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교사의 한 마디 칭찬으로 인한 긍정적 기대감과 관심은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칭찬을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은 행복감을 느끼게 마련이다. 칭찬은 서로에게 고마움과 감사을 유발시키는 행복 비타민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칭찬은 신뢰감를 낳게 하고 긍정의 사고를 갖게 한다. 칭찬은 누구나 더 잘하고 싶은 충동을 유발시키는 촉진제가 되고 있다. ‘너는 잘하고 있다. 너는 잘 할수 있어’, ‘잘했어’ 하는 칭찬은 자신들에게 소중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것을 확인하게 된다. 칭찬 한 마디로 생활의욕과 활력소가 되는 것은 물론 사람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마디 칭찬은 세상을 바꾼다. 칭찬하는 사람이나 칭찬을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칭찬의 말 한 마디를 서로 실천에 옮기는 칭찬문화의 원년 시대를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 되자. 이 사회가 칭찬 문화의 확산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축복 받는 행복시대를 열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여기에 적어 본다.

제주일보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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