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형저축-청년뱅크재단 추진 주목
재형저축-청년뱅크재단 추진 주목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8.02.0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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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희망 일자리 생태계를 만들자 <5>나오며-고용 질적 성장 과제는
제주지역의 고용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맞춤형 일자리 생태계 조성 등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고용 질적 성장 방안 모색 등을 위해 열린 제주고용포럼.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총 2조8367억원을 투자해 좋은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든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최근 발표한 ‘제주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은 도내 고용시장의 질적 성장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공공 부문에서 매년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 청년층 구직자를 비롯해 실업자 등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고용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도내 고용률이 70.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다 비정규직 비율(39.7%)도 높은 등 질적 측면에서 취약한 고용시장의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질적 성장 플랜이라 할 수 있다.

세부 정책 과제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업이 바로 ‘청년 일자리 3종 시리즈’다. 월 50만~70만원의 취업 지원, 월 30만원의 보금자리 지원, 5년간 월 50만원 적립 재형저축 등이 핵심 사업이다.

당초 취지에 맞게 청년 구직자 및 중소기업 등의 참여가 확산될 경우 ‘미스매치’ 완화에 따른 청년 실업난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뿐만 아니라 고용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 공공부문에서 우선 적용되고 있는 제주형 생활임금제의 민간부문 확대는 물론 중소기업과 연계한 선(先) 고용 후(後) 교육훈련 시스템인 ‘청년뱅크재단’ 설립도 추진될 계획이다.

여기에 고용센터 업무기능을 ‘구직자 취업 지원’ 중심으로 개편하고, 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도 질적 성장 일자리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고용 유관기관 전문가들은 도내 고용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제주도의 일자리정책 로드맵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사업 활성화 등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2만5000개 일자리 목표의 90%를 민간 부문에서 창출해야 하는 만큼 지역산업과 취업계층 간 매칭 전략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 발굴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김태형 기자  kimt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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