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비 증가율 0.5%...매년 하락세 지속
올해 국비 증가율 0.5%...매년 하락세 지속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1.30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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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중앙부처 설득 강화...원 지사 "자식 위한 부모 마음으로 중앙절충 임해야"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국비 확보 증가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내년도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정부 중기사업계획 반영을 위한 중앙부처 설득을 강화하는 가운데 원희룡 지사도 중앙절충에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2018년도 국비 예산으로 1조2723억원이 확보돼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지난해(1조2657억원) 1.7%보다 1.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제주도 국비 증가율은 앞서 2015년(1조2025억원) 6.0%에서 2016년(1조2447억원) 3.5% 등으로 매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 예산 증가율인 2015년(376조원) 5.7%와 2016년(386조7000억원) 2.8%, 지난해(400조5000억원) 3.6%, 올해(429조원) 7.1%와 비교할 때 2015년과 2016년까지 제주도 국비 증가율이 높았지만 지난해부터 뒤집힌 후 올해는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최근 4년간 평균 증가율도 정부 예산은 4.8%인 반면 제주도 국비는 2.9%에 머물고 있다.

이날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제주도 주간정책회의에서도 국비 확보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2019년 국비사업 중앙절충 추진상황에 대한 부서별 보고와 향후 확보 계획 등이 공유됐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는 가만히 있어도 일정 비율을 준다는 안이한 타성에서 벗어나 중앙부처에 필요성과 시급성을 집요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자식의 먹을 것 내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는 부모의 마음처럼 중앙부처 절충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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