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나를 만나는 명상여행
새로운 나를 만나는 명상여행
  • 제주일보
  • 승인 2018.01.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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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

[제주일보] 나에게 여행은 일상이고 명상이 생활이다. 나는 홍익정신과 뇌교육을 알리러 한국에서 아시아의 다른 나라로,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로 1년 열두 달 여행하며 보낸다. 어느 나라에 가든지 나는 사람을 만나면 인생과 꿈을 이야기하고, 자연과 만나면 깊은 명상에 든다. 여행은 새로운 나와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꿈과 비전을 창조하는 기회가 된다.

1990년대 중반 미국 서부의 세계적 관광도시인 세도나를 처음 방문했다. 지구상의 21개 볼텍스 중 5개가 있는 세도나의 아름다운 자연과 신령한 기운에 첫눈에 반했고 지구의 근원 에너지와 만나 깊은 명상에 들었다. 얼마 후에 나는 세도나의 자연과 기운에 맞는 명상법을 개발하여 자기 계발 프로그램으로서 명상여행이라는 신개념의 여행을 만들었다.

명상여행은 참 자기를 만나러 떠나는 여행이고,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기 위한 여행이다.

일상을 벗어난 여행은 한편으로는 삶의 스트레스와 긴장으로부터 몸과 마음을 이완하며 동시에 새로운 경험에 거는 기대로 우리의 마음을 깨어있게 한다.

여행이 갖는 이러한 특징이 뇌의 능력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조건인 ‘이완된 집중’ 상태를 쉽게 만든다. 여기에 명상수련이 더해지면 효과가 더욱 커진다.

특별한 에너지로 우리의 의식을 고양하고 인체 내의 에너지 순환을 활성화하는 곳에서 명상과 여행이 만나면, 이 결합이 갖는 장점과 힘이 크게 증폭된다. 뇌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새로운 발상이 떠오르고 새로운 회로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나는 5년 전 강연초청을 받아 뉴질랜드를 방문했다. 북반구에서 뉴질랜드가 있는 남반구를 향해 날아오는 체험 자체가 뇌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적도를 가로질러 오면서 ‘내가 정말 지구에 살고 있구나’라는 것을 실감하였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미지의 땅, 완전히 새로운 공간과 시간대로 들어왔고, 뉴질랜드에서 마주한 청정한 자연은 몸과 마음, 의식, 나의 모든 것에 새로움을 가득 불어 넣었다. 특히 북섬의 케리케리시 일대는 사람이 자연으로서 자신을 깨닫고, 지구와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천혜의 명상지였다.

나는 그곳에 지구시민학교를 세우고 지구시민운동본부인 얼스빌리지를 실현하는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이를 위해 120살까지 살겠다는 새로운 선택을 하였다.

뉴질랜드로 명상여행을 오는 사람들에게 나는 화두를 품고 오라고 말한다. 자신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 아무리 고민해도 속 시원하게 정리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이 화두다.

자신의 고민에 답을 찾고 싶은 간절한 열망만큼 또렷한 메시지를 받게 된다.

그것은 생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과 하나가 되었을 때 저절로 이루어진다.

자기 안의 자연과 외부의 자연이 하나가 될 때 자신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듣게 되고, 자신 안에 본래 있었던 완전함이 깨어난다. 그동안 나라고 알고 있었던 내가 아닌 새로운 나, 생각과 감정 너머 깊은 곳에 숨어 있었던 진짜 나를 만났을 때 완성을 향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그것이 진정한 나의 가치, 인생의 가치이자 인간의 가치이다.

나는 명상여행을 온 사람들에게 항상 말한다. “이곳의 자연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이 자연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당신의 영혼은 더 아름답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만 취하지 말고 여러분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그러면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 영혼의 목소리입니다.”

지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명상여행을 선택해보라. 그러면 당신은 새로운 꿈과 희망과 자신감을 안고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제주일보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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