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마인드 장점...문화 바탕 새 발전 정책 추진"
"오픈 마인드 장점...문화 바탕 새 발전 정책 추진"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8.01.23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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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발전 위해 힘쓰는 일꾼들

[제주일보=부남철기자] 행원리 주민들은 미래지향적인 의식을 바탕으로 마을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제주의 문화유산을 조화시킴으로써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

안재완 개발위원장은 “주민들이 그동안 행정에서 추진하는 정책을 접하고 그 실행과정 등을 경험하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오픈 마인드’를 갖고 있는 것이 우리 마을의 장점”이라며 “풍력발전단지로 대표되는 자연환경을 이용한 마을 발전에 이어 문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마을 발전 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일형 이장은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해녀문화 보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행원리가 보유하고 있는 해녀문화의 보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이장은 “우리 마을에는 제주도 무형문화재인 제주해녀노래 기능보유자가 있고 이들이 사비를 털어 교육을 하고 있는데 전승관을 반드시 건립해 제주해녀 노래의 맥을 이어가겠다”라며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이런 노력에 대해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석원 청년회장은 “해안 도로 변 모습이 많이 변화하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 이주해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기존 주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우리 마을의 천혜의 환경을 유지하면서 이를 통한 마을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 마을 만이 아니라 도내 대부분의 마을에 젊은 사람들이 없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우리 마을의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서 어르신들과 젊은 사람들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매개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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