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예술 지원, 피부에 와닿는 정책으로”
“지역문화예술 지원, 피부에 와닿는 정책으로”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1.22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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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새해설계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2018년 무술년을 맞아 행복을 더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취임 이후 재단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창의발전소로서 지역문화예술진흥에 기여한다는 전략적 정책기조로 다양한 일들을 벌여 왔다.

올해에도 재단은 변화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할 것이며, 특히 변화된 시스템을 안정화시키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그중 지난 1년간 준비해 온 2018년도 지역문화 예술지원사업을 10년 만에 개편한 일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핵심골자는 ‘피부에 와 닿는 사람+현장중심 지원’이다. 그동안 지원 사업은 소액다건사업으로 비효율적인 운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기존의 소액다건의 일반지원은 기본적으로 유지하는 선에서 한번을 지원 받아도 제대로 지원받을 수 있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만들고자 했다. 또한 지원 선정만 끝나면 타 지역보다 높은 선정률에도 불구하고 항상 말이 많았던 직능대표단체들의 사업이나 문학발간사업도 정액 지원하는 방향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는 신규로 지역문화예술의 이론적 기초를 다지기 위한 문화예술연구 및 평론 지원, 지역예술인들의 아카이브 구축사업, 북카페 독립서점 등 새로운 문화 인프라로 떠오르는 공간들에 대한 대안 문화공간 지원 사업, 신생 공연예술단체 및 공간에 대한 제도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 등도 도입해 가능한 예산 범위 내에서 지역예술현장의 현실적인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지원 사업 개편은 완성형이 아니다. 올해 시행 후 평가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면서 진화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다 지역의 현실에 부응하고 지역예술가들의 피부에 와 닿는 지원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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