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중 “제주4·3은 말입니다”
배우 김상중 “제주4·3은 말입니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1.21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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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개런티 4·3홍보영상 출연…“70주년 제주4·3 알리는데 쓴다면 사진도 OK”
“4·3의 이름?” 묻기도…‘그알’ 김기슭PD 등 제작팀 4·3영상촬영 적극 지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제주 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의 홍보영상물 3편이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첫 포문을 연 배우 김상중씨가 영상물 이외에도 4·3을 알리는 데 자신의 얼굴사진을 사용하는데 흔쾌히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주4·3홍보영상 촬영당시 SBS방송사의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제작팀이 상당한 촬영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에 따르면 4·3홍보영상을 촬영한 지난 5일 김씨는 제작팀측에 “제주4·3의 공식 명칭이 사건이냐, 사태냐, 항쟁이냐”라고 물으며 제주4·3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한편 4·3이 제주주만의 역사로 기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함께 김씨는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제주4·3을 알리는데 필요하다면’ 자신의 얼굴사진을 이용해도 된다고 밝혀 올해 제주4·3 70주년을 알리는 여러 홍보물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우활동 이외에도 여러 공익활동을 펼치는 것으로도 알려진 김씨는 한해 약 50여편의 공익광고출연을 요청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4·3영상물 출연을 결정한 직후, 평소 관심을 갖던 분야의 공익광고 출연요청이 있었으나 ‘제주4·3과의 약속이 먼저였다’고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이날 4·3홍보물 촬영현장에서는 그간 우리사회의 여러 단면들을 깊이있게 담아온 방송 프로그램 ‘그알’의 연출자인 김기슭 피디의 도움도 컷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그램 촬영시간임에도 제주4·3영상제작팀에 촬영장소는 물론 촬영에 필요한 지원과 시간을 제공하는 등 역할을 해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피디는 “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상중씨가 재능기부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금 도왔을 뿐”이라며 “‘그것이 알고 싶다’도 우리현대사의 아픔을 다루는데 관심을 가져왔고 70주년을 맞은 제주4·3이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역사적 성과가 있는 한해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4·3을 다룬 홍보영상물 3편은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라는 주제로 독립영화 ‘지슬’의 오멸감독과 드라마 ‘크리미널마인드’와 ‘아이리스’의 양윤호 감독, 영화 ‘관상’ ‘더킹’의 한재림 감독 등 제주출신의 세 감독이 각각 제작에 나서 ‘제주4·3’을 알리는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배우 고두심씨를 비롯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 선생 등도 노개런티로 참여하고 있으며 JTBC 손석희 사장도 SNS 등을 통해 4·3알리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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