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돼 낡고 좁은 道청사 새로 지어지나
40년 돼 낡고 좁은 道청사 새로 지어지나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1.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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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1억5000만 들여 공간 확보 타당성 조사...경찰청 부지 취득 연계도 검토 주목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약 40년 전에 지어져 낡고 좁은 제주도청 청사에 대한 개선 방안이 추진된다.

도청 바로 옆에 위치한 제주지방경찰청이 청사를 옮기는 것과 맞물려 이곳 부지를 취득한 후 도청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투입해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도민 친화형 청사 공간 확보를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청 제1청사(본관)는 1980년, 제2청사(옛 북제주군청)는 1979년에 각각 준공됐다.

도청 청사의 총 면적은 3만1255㎡로 1청사와 2청사, 소방방재본부를 포함한 3개 별관 등 5곳으로 나뉘어 민원인의 불편이 크다. 1300여 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일하기에도 비좁다.

이번 용역 결과 청사 증축이나 신축, 공간 재배치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제시된다.

특히 제주경찰청이 제주시 노형동 옛 해안경비단 자리로 청사 이전을 추진하면서 이곳 부지 9595㎡를 매입하거나 공유지와 교환하는 방법으로 취득해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된다.

제주도는 경찰청 부지를 취득할 경우 최대 15층 높이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청 1청사의 경우 중앙이 뚫린 기념비적인 건축물이란 점을 감안해 근대건축물로 지정한 후 행정박물관이나 도서관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통합청사 신축이나 현 청사 공간 재편, 증축 등 중장기적 활용계획을 수립할 계획으로 도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사를 신축할 경우 별관이나 2청사 등은 공원이나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사업비 380억원을 들여 옛 해안경비단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신청사를 짓기 위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이전할 계획이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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