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유승민 “통합개혁신당 만들겠다”
안철수-유승민 “통합개혁신당 만들겠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8.01.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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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문(反文) 기조, 문재인정부 경제-안보 맹비난…반대측, '보수대야합' 맹비난

[제주일보=변경혜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8일 통합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통합을 공식화했다. 그러나 통합반대로 국민의당 내부 갈등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보수대야합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통합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안·유 두 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오늘 저희 두 사람은 양당의 대표로서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의했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가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공동선언문을 번갈아 낭독한 두 대표는 “이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국민의 여망에 부응코자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에 대해서는 오직 국가이익과 국민의 행복을 기준으로 협력할 것은 흔쾌히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끝까지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강력하고 건전한 수권정당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정부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북핵과 미사일에 대한 안이한 생각으로는 북핵문제를 해결될 수 없다”며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중국 눈치보는 외교정책, 북한에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이들은 “중부담 중복지 원칙을 지키지 않고 증세 없는 복지라는 허구에 매달리는 것은 이 정권이 그렇게 비난하던 박근혜 정부와 똑같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은 내달 3일 전당대회 이전 통합절차를 공식화한 것은 ‘당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독재적 당 운영’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한편 개혁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른정당 역시 내부적으로 통합에 부정적인 목소리들이 내재돼 있어 추가이탈 가능성을 안고 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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