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유통비용 높아 농가 소득증대 '걸림돌'
감귤 유통비용 높아 농가 소득증대 '걸림돌'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8.01.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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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지.하우스 등 유통비용 경락가 25% 이상 차지...체계적인 절감 대책 필요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산 감귤이 올 들어서도 좋은 값을 받고 있으나 유통비용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 농가소득 증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와 제주감귤연합회가 조사한 감귤 유통처리 실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도내에서 생산된 노지감귤의 유통비용(10㎏ 상자당 기준)은 2014년산 4010원에서 2015년산 4140원, 2016년산 4640원 등으로 늘어났다.

유통비용은 상자대와 운송료, 선과제비, 하역비는 물론 상장수수료 등을 산출한 것으로, 무엇보다 상장수수료 부담(4~7%)이 커지면서 유통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감안해 서울·경기 등 소비지별 유통비용을 산출한 결과 2016년산 노지감귤의 평균 유통비용은 4386원으로, 평균 경락가 1만6237원의 27%를 차지했다. 농가 소득으로 이어지는 수취가는 1만1851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우스감귤의 유통비용(5㎏ 상장당 기준)은 2014년산 4220원에서 2015년산 3980원, 2016년산 3860원 등으로 줄었다. 이는 상장수수료 부담이 2014년산 1360원에서 2016년산 880원으로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결과적으로 상장수수료 부담 여부에 따라 유통비용이 좌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우스감귤의 소비지별 유통비용은 2016년산 기준 평균 4189원으로 늘어나 경락가(1만6639원)의 25.2%를 차지했다. 이에 따른 농가 수취가는 1만2450원이었다.

이처럼 노지·하우스 감귤의 유통비용이 경락가의 25%를 웃돌면서 비료·농약, 인건비 상승 등의 생산비 부담 증가와 함께 농가 소득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유통비용 절감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농업연구기관 관계자는 “감귤을 비롯한 과일인 경우 일반적으로 유통비용이 높은 만큼 고품질 생산으로 가격을 높이면서 체계적으로 유통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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