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동부경찰서는 음주운전 단속 경찰관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고모씨(49)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달 7일 오후 8시43분쯤 제주시 일도2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에 나선 경찰에 적발되자 차량을 급가속해 경찰관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를 당한 단속 경찰관은 어깨가 탈골돼 전치 6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고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고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음주운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를 방해하는 행위는 엄중하고 단호히 대응해 법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