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회장 김수열)가 공모한 ‘2017 제주작가 신인상’에 고영숙씨가 당선됐다.
제주작가회의는 문학계를 이끌어갈 역량 있는 신예를 발굴하기 위해 시, 시조, 단편소설 6개 부문에 걸쳐 ‘2017 제주작가 신인상’을 공모한 결과, 시 부문에서만 고영숙씨의 ‘판게아’를 신인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심사를 맡은 김성주, 김경훈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고영숙씨는 자연을 대상화하지 않고, 자신을 자연의 영역으로, 또는 자연을 자신의 내면으로 일체화하고 있다. 이 일체화의 기법이 응모한 작품들 전반에 고르게 담겨져 있어서 앞으로 좋은 작품을 쓸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고영숙씨는 “이제 설레는 시작이다. 투박한 흉터와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내려 한다”며 “더 당당한 작품으로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피력했다.
고영숙씨는 2015년 제주 4.3의 노래가사 공모에서도 당선된 바 있으며, 현재 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과 재학 중이며 다층동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