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없는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에 총력전
악취 없는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에 총력전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8.01.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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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올해 '주민과 환경이 공존하는 양돈산업' 목표로 액비순환시스템 구축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가축분뇨 배출 및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 악취 없는 깨끗한 축산 환경 조성을 위한 액비순환시스템 도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가축분뇨 불법 배출과 양돈장 악취 민원으로 도내 양돈산업이 최대 위기를 맞음에 따라 올해 ‘지역주민과 환경이 공존하는 양돈산업’을 목표로 도민 신뢰 회복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액비순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가축분뇨의 신속 반출 및 수거 처리 시범사업과 액비살포지 추가 확보를 위한 시범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을 보면 10억원을 투입, 양돈장 악취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슬러리피트(분뇨 수집구)와 분뇨 저장조 내 관리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이 실시된다.

제주도는 ‘준설차’와 ‘이동식 고액분리기’ 등 고착슬러지(침전물) 제거장비를 지원하고 가축분뇨를 신속 반출 및 수거 처리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악취저감시설 설치 지원사업의 경우 기존 각각 농장별로 시행되었으나 올해부터는 축산단지 등 광역단위별로 확대 실시해 지역주민이 개선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35억원을 투자, 광령양돈단지 4곳과 해안동 3곳의 개방형 돈사를 반무창 돈사로 개선하고 ‘환기휀 주위 악취포집시설’을 설치한다.

액비살포와 관련해서는 공동화자원화시설에 막여과 장치 등을 추가 설치, 골프장 살포에 적합한 액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 내 액비살포를 희망하는 골프장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골프장 가축분뇨 액비살포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밭작물과 연계한 액비살포 시범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축분뇨 처리 집중화 시설 확대를 위해 공공처리시설과 공동자원화시설을 각각 하루 230t, 440t씩 처리 가능하도록 용량을 늘리는 증설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상반기 내 증설사업을 조기 착공할 방침이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가축분뇨와 악취 저감에 노력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며 “반면 민원 발생이 많은 농가는 패널티를 적용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으로 제주 양돈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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