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5개월...도지사 선거 열기 고조
지방선거 D-5개월...도지사 선거 열기 고조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8.01.1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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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당 도당 세 결집-공약 발굴 속도...원 지사 당적 선택 관심 속 당 대표 등 제주 방문 예고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6‧13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서히 선거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새해 들어 중앙당이 지방선거 대비 모드로 전환하는 흐름에 발맞춰 인재 영입과 정책공약 발굴 등 선거 승리를 위한 밑돌을 놓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도지사 선거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와 지방분권 완성을 비롯해 난개발과 교통난, 쓰레기‧상하수도 처리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해법을 통해 제주 미래를 제시하는 만큼 출마 예상자들의 행보와 그에 따른 선거판도 변화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 현역으로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원희룡 지사의 당적 선택에 따라 선거판이 출렁일 전망으로,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원 지사에 대한 치열한 구애작전이 예고되고 있다.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둔 14일 지방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중앙당의 검증위원회 구성 등에 촉각을 세우며 지역위원회별로 신년하례회와 상무위원회 등을 열어 공약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로선 김우남 도당위원장과 문대림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이 경선에 나설 전망이다. 김 위원장의 조직력과 문 비서관의 바람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전국 순회 일정의 하나로 오는 26일 제주상공회의소 4층 중회의실에서 마련하는 ‘한걸음 더, 경청투어’는 제주 민심 공략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도당은 최근 바른정당 도의원들의 복당 분위기를 업고 세 결집과 인재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도지사 후보로는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방훈 도당위원장이 거론된다.

홍준표 대표는 오는 19일 전국 시‧도당 순회 신년하례회 일정으로 제주도당을 찾아 도민 표심 잡기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홍 대표와 원희룡 지사와의 면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바른정당도 같은 날 1박2일 일정으로 제주에서 워크숍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최근 탈당을 시사한 원 지사를 설득하기 위한 일정으로 풀이된다.

당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도당의 선거 채비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장성철 국민의당 도당위원장이 도지사 출마 예상자로 거명되고 있다.

이처럼 지방정가가 도지사선거 승리를 위한 체제로 본격 전환하는 가운데 원 지사의 당적 선택은 선거 구도를 비롯한 여야의 전략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선거전의 양자대결 또는 다자대결 전개 구도와 그에 따른 후보 단일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추진 향방에 따른 후보 난립 여부 등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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