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숙적 커제에 승리…통쾌한 설욕
이세돌, 숙적 커제에 승리…통쾌한 설욕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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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서 세기의 대결 펼쳐
각오 밝히는 이세돌 <사진=연합뉴스>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중국의 바둑황제 커제 9단에게 승리를 거두며 그간의 패배를 설욕했다.

13일 제주 해비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해비치 이세돌 대 커제 바둑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커제 9단을 상대로 1집 반 승리를 거뒀다.

이날 대국은 100수까지 서로 팽팽한 형세를 유지했으나, 이 9단이 경기 중반 느슨한 수를 두면서 형세가 복잡해졌다.

이후 이 9단이 특유의 흔들기를 시도하면서 경기양상은 혼전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커제 9단의 후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이 9단이 승리를 가져갔다.

대국을 마친 이세돌 9단은 “초반 시작이 나쁘지 않았는데 경기 중반 이후부터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졌다”며 “커제 9단이 양보를 해준 거 같다”고 경기결과를 설명했다.

이 9단은 과거 커제 9단에게 중요한 고비마다 패배했었다.

2016년 제2회 몽백합배 결승전 5번기 최종국에서 커제 9단에게 반집 차로 져 우승을 놓쳤으며 2015, 16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는 2년 연속으로 4강전에서 커제 9단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이세돌 9단이 설욕에 성공하며 상대 전적 4승 10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결은 한국기원과 해비치가 공동주최하고, 현대자동차와 북경현대가 공동 후원했다. 승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현대차 소형 SUV가 수여되며, 패자는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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