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왕 광해, 제주유배 4년을 조명하다
비운의 왕 광해, 제주유배 4년을 조명하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8.01.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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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V제주방송, 첫 씨네 다큐 ‘빛의 바다로 간 ‘광해’ 光海’ 제작…12일 방송
‘빛의 바다로 간 ‘광해’ 光海’ 제작진이 서귀포시 표선면 해안에서 촬영하는 모습.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KCTV제주방송(사장 김귀진)은 신년특집 프로그램 씨네 다큐 ‘빛의 바다로 간 ‘광해’ 光海’를 오는 12일 오전 9시 30분 첫 방송한다고 10일 밝혔다.

KCTV제주방송이 처음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영화인 이 작품은 380년 전 제주에 4년 동안 유배생활을 하다 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 광해를 조명했다.

광해군은 조선 제15대 왕으로 15년 동안 재위했으나 인조반정으로 폐위된 후 19년간의 유배생활 중 제주에서 마지막 4년을 지낸 후 생을 마감했다.

이 프로그램은 광해군의 제주 유배생활을 전문가 자문과 현장답사, 고문헌 자료들을 통해 객관적으로 그려내고자 노력했다.

특히 광해군의 삶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세이레 극단 강상훈 대표가 광해군 역을 맡는 등 배우들을 출연시켜 당시 상황을 재현해 드라마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KCTV제주방송은 지난해 5월부터 현장답사와 전문가 인터뷰, 재현촬영 등 8개월 동안의 제작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석범 보도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최근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광해군을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그려내고자 노력했고, 재현이라는 영화적인 요소를 가미해 시청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조선시대 유배 1번지였던 제주의 유배문화가 새롭게 부각되고 앞으로 제주의 중요한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CTV제주방송은 씨네 다큐 ‘빛의 바다로 간 ‘광해’ 光海’를 국내‧외 영화제 등에 출품해 스크린을 통해서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다음은 씨네 다큐 ‘빛의 바다로 간 ‘광해’ 光海’의 방송 일정.

▲첫 방송(12일)=△오전 9시 30분 △오후 3시 △오후 7시 50분 △오후 11시 50분

▲재방송(14일)=△14일 오전 8시 10분 △오후 4시 △오후 8시.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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