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7년만에 한파주의보…섬 전체 "꽁꽁'
제주 7년만에 한파주의보…섬 전체 "꽁꽁'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6.01.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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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제주지역에 찾아온 한파로 섬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23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와 함께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제주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수천명의 관광객과 도민들의 발이 묶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현재 제주산간에는 진달래밭 90cm, 윗세오름 94cm의 많은 눈이 내렸다.

이에 따라 한라산 입산이 전면 통제됐으며,  오후 7시35분 현재1100도로 어승생~거린사슴 구간, 5.16도로 첨단로~수악교 구간, 제 1산록도로 전구간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돼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 25일까지 제주 산간에 10∼60㎝, 산간을 제외한 지역에 5∼10㎝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대설특보가 발효되면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 전 해상과 제주 남쪽 먼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인 가운데 해상에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이날 여객선과 도항선 운항은 제주와 완도를 오가는 여객선 2편을 제외하고 모두 통제됐다.

또한 제주공항에서는 많은 눈으로 인해 오후 5시 50분을 기해 활주로 운영이 중단돼 항공편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24일에는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4일 제주지역 아침 최저기온을 제주와 서귀포 영하 4도 등 영하 5도에서 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을 제주 영하 2도, 서귀포 영하 1도 등 영하 2도에서 영하 1도로 전망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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