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뚫고 신나는 도서관으로 달려가자
추위 뚫고 신나는 도서관으로 달려가자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8.01.0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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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톡-겨울, 새해 도서관 프로그램
지난해 한라도서관에서 진행된 ‘도서관 속 동화나라 여행’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수료증을 펼쳐보이고 있다.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바쁜 일상 속 뒤 돌아볼 틈도 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새해가 밝았다. 날씨도 어느새 두툼한 외투를 걸쳐야 할 만큼 한껏 쌀쌀해져 이불 밖을 나서기가 두렵기도 하다.

따뜻한 이불 속에서 책 한 권 읽고 있노라면 세상 어떤 것도 부럽지 않은 무릉도원에 온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해서 집에만 콕 박혀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몸만 무거워질 뿐이다.

날씨가 추워지긴 했지만 하늘은 그 어느 때 보다 푸르고 맑다.

야외가 추워서 싫다면 이 같은 좋은 하늘을 핑계 삼아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서관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책 읽기부터 아이들이 즐거워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도서관 상영관에서 즐기는 애니메이션 한 편까지 겨울 도서관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한라도서관

한라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책과 함께하는 문학 읽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창작놀이, 미술교실, 영어동화 읽어주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음 달 22일까지 도서관 강의실에서는 미술놀이와 창작놀이가 진행된다. 미술놀이는 초등학교 2~3년 학생을 대상으로 책 속의 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려보며 아이들의 감수성을 키워준다. 창작교실은 책속 친구들과 사물들을 직접 만들어보며 아이들의 창의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매주 토요일 외국어자료실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신나는 영어 스토리타임’이 운영돼 영어동화 읽어주기 프로그램과 그림책놀이 등 영어를 보다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다.

 

#우당도서관

우당도서관은 새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영화를 준비했다.

세부 상영계획을 보면 ▲6일 가족코미디 영화 ‘위험한 상견례2’ ▲7일 정글친구들의 좌충우돌 남극 대모험 ‘정글번치’ ▲13일 6·25 전쟁의 아픔을 그린 ‘인천상륙작전’ ▲14일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 ‘천공의 벌’ ▲20일 최악의 화재 속에서의 가족애를 그린 ‘타워’ ▲21일 안데르센의 명작동화의 재탄생 ‘인어공주-새로운 모험의 시작’ ▲27일 달나라로 떠난 슈퍼강아지들의 모험 ‘스페이스 독2’ ▲28일 터널 속 긴박한 생존일지 ‘터널’ 등이다.

 

#탐라도서관

탐라도서관은 오는 9일 인문고전을 통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1월 1고전 읽기’ 1월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작가 및 사서들과 함께 인문고전의 재미를 느끼고 인문고전 안에 담겨있는 다양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탐라시네마’도 운영한다.

매주 주제에 맞는 특선영화 4편을 준비하니 가족들과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주시 기적의도서관

기적의도서관은 겨울 방학을 맞아 아이들의 올바른 독서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초등학교 1~6학년들을 대상으로 총 6개의 체험·창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주 화요일은 그리기를 통한 창의력을 키우는 ‘창의미술’이 운영되며, 수요일에는 책을 읽고 머릿속 상상을 글로 표현하는 ‘생각하는 글쓰기’가 운영된다.

금요일은 영어회화를 배우며 영상매체를 통해 세계 곳곳을 돌아보는 ‘어린이 문화원정대’가 진행되며,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신기한 마술 도구를 활용해 발표력을 키우는 ‘마술스피치’와 오감으로 책을 읽는 ‘오감독서법’ 시간이 마련돼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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