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휴양마을 방문객 10만명 시대를 열다
농촌체험휴양마을 방문객 10만명 시대를 열다
  • 제주일보
  • 승인 2018.01.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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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제주시 마을활력과

[제주일보] 지난해 처음으로 제주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방문해 체험․휴양을 즐긴 방문객이 10만명을 넘어섰다. 2014년부터 2017년 10월말까지 총 33만6000여 명이 찾았으며 매출액은 21억여 원에 달한다.

제주시에는 현재 여섯 곳(한경면 낙천리·청수리·저지리, 애월읍 유수암리·소길리, 봉개동 명도암)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이 있으며 2~3개소가 추가로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용한 전통음식만들기 체험과 마을만이 갖고 있는 특별한 전통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낙천리는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공원 부지를 조성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만든 1000개의 의자를 전시한 ‘의자마을’로 마을 홍보를 함으로써 현재까지 체험휴양마을 중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성장했다. 청수리는 마을내 보존자원인 청수 곶자왈을 활용, 자연환경을 보호하면서 이를 활용한 각종 체험프로그램으로 마을 자원을 잘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주민들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로 방문객 10만명 달성을 이룬 것이라 판단된다.

제주시에서도 농촌체험휴양마을 활성화를 위해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인건비,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있다.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전문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라 전문적인 기업에 비해 수익 창출이 더디고, 규모면에서도 영세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행정에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원이 필요한 이유이다.

하지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계속해서 운영 노하우를 쌓아 간다면 머지않아 농어촌지역의 소득과 일자리에 많은 부분을 차지함은 물론, 방문객 50만명 달성도 시간문제 일뿐이라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본다.

제주일보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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