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3파전’부터 ‘단독’ 가능성까지 경쟁률 차 극명…희비 엇갈려
[신년특집]‘3파전’부터 ‘단독’ 가능성까지 경쟁률 차 극명…희비 엇갈려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12.31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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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18, 제주의 미래-교육의원 선거 누가 뛰나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할 숨은 일꾼을 뽑는 제7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교육의원 선거는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제주에서만 유일하게 치러진다.

2010년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으로 2014년 제6대 지방선거부터 전국적으로 교육의원 선거가 폐지되는 일몰제가 적용됐으나, 제주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예외가 됐다.

제주에서는 총 5명의 교육의원이 선출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출마가 예상됐던 도내 교육계 주요 인사들의 불출마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현역 교육의원들의 교육감 출마가 점쳐지면서 현재 교육의원 경쟁구도는 다소 느슨한 형국이다.

또한 교육행정 경력 5년 이상이라는 제한적인 출마 자격과 방대한 선거구로 인한 선거운동의 어려움 등도 도내 주요 교육계 인사들의 출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고 3파전 구도를 형성하며 접전을 예고한 선거구도 있지만, 단독 후보로 ‘무투표 당선’에 따른 무혈입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는 선거구도 있다.

이처럼 선거구별 경쟁률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며 후보자들 간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제1선거구(제주시 조천·구좌읍, 우도면, 일도2·화북·삼양·봉개·아라동)

현 교육의원인 부공남 의원(63)이 교육감 출마를 포기하고 교육의원 출마로 방향을 선회했다. 지난 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부광훈 전 오현고 교장(66)과의 ‘리턴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같은 제주 부씨여서 관심이 높다.

당시 부공남 의원은 3만3621표(53.94%)를 얻어 2만8701표(46.05%)를 획득한 부 전 교장을 제치고 교육의원에 당선됐다.

 

▲제2선거구(제주시 일도1동, 이도1·2동, 삼도1·2동, 용담 1·2동, 건입·오라동)

현직 김광수(64) 의원이 교육감 선거로 옮겨가면서 난전이 예고되고 있다.

오는 2월 말로 퇴임하는 김장영 제주중앙여고 교장(62)과 지난 선거 때 2선거구에서 김광수 의원과 접전을 펼쳤던 오창수 전 제주도교육위원회 교육위원(64)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3선거구에서 고배를 마신 강덕부 전 제주고 교장(65)도 선거구를 바꿔 재도전하는 것을 숙고하고 있다.

출마가 유력시됐던 김종식 제주고 교장은 집안 사정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제3선거구(제주시 애월·한림읍, 추자·한경면, 연동, 노형·이호·도두·외도동)

현역 강성균 의원(65)의 교육감 선거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다. 강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해 교육의원 선거로 선회한 바 있다.

강 의원은 “도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자리라면 어떤 자리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제 능력과 경험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곳에서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출마를 밝힌 후보자는 김상희 전 제주시교육장(63)이 유일하다..

 

▲제4선거구(성산읍, 남원읍, 표선면, 송산동, 효돈동, 영천동, 동홍동)

재선인 오대익 의원(71)이 첫 3선 교육의원을 노리고 있다.

오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단독 무투표로 입성했으며, 이번 선거에서도 출마를 저울질하던 인사들이 뜻을 접어 유리한 판세라는 자체 분석이다.

오 의원은 “마지막 도전이라 생각하고 제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면서 “지금까지 저를 믿고 힘을 보태준 도민들을 위한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제5선거구(대정읍, 안덕면, 정방동, 중앙동, 천지동, 서홍동, 대륜동, 대천동, 중문동, 예래동)

현역 강시백(67) 의원이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문석호 전 의원과의 재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문 전 의원이 불출마 입장을 밝힘에 따라 현재는 단독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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