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제주인 정신' 되살린 주인공들은...
'탐라 제주인 정신' 되살린 주인공들은...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12.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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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김태형 기자] 국내는 물론 세계를 무대로 각자 맡은 분야에서 ‘제주인’이라는 동질감을 갖고 끝없는 노력과 불굴의 의지 등으로 ‘탐라 제주인’의 정신을 보여주거나 이어가는 인물들이 있다.

제주일보는 올해 창간 72주년을 맞아 지난해 기획 보도한 ‘제주인’의 확대 후속편으로 지난해부터 기획해온 ‘탐라에서 세계로, 제주 & 제주인’을 지난 8월부터 본격 연재했다.

이번 기획은 그동안 슬기로운 지혜로 역경을 이겨온 제주인 정신을 되살려 도민들에게 제주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특히 과거의 제주인을 재조명하고, 현재 활약 중인 글로벌 제주인을 소개하고, 앞으로 제주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제주인까지 아우르는 ‘과거-현재-미래의 제주인’을 연결시키는 새로운 포맷을 시도했다.

제주인의 기개를 떨친 과거 속 제주인으로는 한국 산악인 최초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산악인 고상돈, 일본 독점자본에 맞서며 한국 해운업과 제주 상공업의 토대를 만든 경제인 박종실, 독립운동가로서 제주 교육의 씨앗을 심은 초대 교육감 최정숙, 6선 국회의원으로 중앙 정치무대를 호령했던 정치인 현오봉, 근·현대 한국서단의 거성인 소암 현중화 선생 등이 재조명되면서 제주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높였다.

현재 각계에서 전문성 등을 앞세워 특유한 제주인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는 인물도 주목을 받았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평창동계올림픽 음악감독을 맡은 재일제주인 양방언, 한국인 최초 고비사막 마라톤(250㎞) 우승 등 지구 한바퀴를 달린 트레일러너 안병식, 포기를 모르는 질주본능으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의 아이콘으로 우뚝 선 홍석만, 4·3의 역사적 아픔을 딛고 미국 뉴욕에서 유통업으로 성공신화를 이룬 뉴욕제주도민회장 이한진, 글로벌기업인 삼성전자의 수석디자이너로 맹활약 중인 디자이너 현승훈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제주인 정신을 이어나갈 꿈나무 인재들도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가이자 안무연출가로 최근 배우로도 활약 중인 무용가 김설진, 한국 배드민턴 간판 선수로 세계 정상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국가대표 김하나, 불굴의 제주인 투지로 불의의 사고를 딛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축구선수 심영성, 한국 여성바둑계를 이끌고 있는 프로 바둑기사 오정아 등은 제주의 잠재력을 일깨워줬다.

본지는 이번 기획에서 시간·공간적 제약 등으로 소개하지 못한 ‘제주, 제주인’들을 지속적으로 네트워크, 도민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계획이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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