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섬 지역 영화 모아서 제주서 본다
세계 섬 지역 영화 모아서 제주서 본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7.12.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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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제주영화제 23~31일 메가박스 제주아라 등서…‘아일랜드 시네마’‧‘트멍섹션’ 등 진행
직지코드 스틸 컷

[제주일보=신정익 기자] 세계 섬 지역의 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제13회 제주영화제가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메가박스 제주아라를 비롯해 제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사)제주영화제(이사장 권범) 주최로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개막식에 이어 메인 프로그램으로 아일랜드 시네마와 신작열전, 특별전, 트멍섹션, 아일랜드시네마 무비나잇 등으로 진행된다.

오는 23일 메가박스 제주아라 6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상영되는 개막작은 제주출신 우광훈 감독과 캐나다 출신 데이빗 레드먼 감독이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직지코드’다.

이 영화는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가 고려 인쇄술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진실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기록한 추적 다큐멘터리다.

데이빗 레드먼 감독과 심리학·국제언론정보학 대학원생인 명사랑 아녜스가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위스 등 5개국 박물관과 도서관을 뒤지고 연구자들을 인터뷰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팩트에 기반한 박진감 넘치는 다큐멘터리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세계 섬지역의 우수 작품을 발굴해 진행되는 ‘아일랜드 시네마’에는 데릭시엔 프랜스 감독의 ‘파도가 지난 자리’를 비롯해 그리머 해커나르손의 ‘램스’, 대만의 에드워드 양 감독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일본의 료 하세가와 감독의 ‘류큐시네마 파라다이스’ 등이 소개된다.

‘신작열전’에서는 올해 제작된 세계 신인 및 중견 감독들의 작품이 초청됐다.

프랑스 출신 프랑스와 오종 감독의 ‘두개의 사랑’과 미국의 짐 자무쉬 감독의 걸작 ‘패터슨’, 한국 정가영 감독의 ‘밤치기’, 이강현 감독의 ‘얼굴들’이 상영된다.

특별전에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배창호 감독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그는 1982년 데뷔작인 ‘꼬방동네 사람들’과 ‘고래사냥’, ‘여행’ 등을 통해 1980~90년대 한국사회를 다양한 각도에서 비추면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배창호 감독이 선정한 세계적인 거장 등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트멍섹션’에서는 제주의 화제작들을 엄선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과 한동혁 감독의 ‘종달리’ 등 7개 작품을 상영하고 ‘트멍 관객상’도 뽑아 시상한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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