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소방시설, 몬딱덜 설치해 봅주 마씸!
주택용 소방시설, 몬딱덜 설치해 봅주 마씸!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12.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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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우철 제주시 한림읍 이장단협의회장

[제주일보]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화재 예방을 강조하는 현수막이 종종 눈에 띈다. 지난 3년간 제주지역 전체 화재의 24.3%,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60.7%가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이 중 83.5%가 단독주택이라고 한다. 주택화재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소화기와 같은 기초적인 소방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는 2012년 2월 신규주택에 대해 소방시설을 갖추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했고 기존 건축물은 5년의 유예기간을 두어 2017년 2월 이후로 모든 주택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서부소방서와 한림농․수협에서 추진하는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운동에 동참하는 기회를 접하면서 주민들의 인식 부족으로 여전히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미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역 금융기관인 한림 농․수협에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 하니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가까운 대형마트나 인터넷 매장 등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소화기는 세대별 또는 층별로 각 1대 이상을 비치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침실, 거실, 주방 등 구획이 나누어진 공간마다 각 하나씩 설치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한 손으로는 아무리 빨리 쳐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소방관서와 농․수협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도민들의 자발적인 실천과 협조가 없다면 가시적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적은 금액으로 내 집에 소방차 한 대를 들여놓는다는 마음으로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구입해 비치해보는 것은 어떨까?

도민과 소방관서가 함께 노력한다면 모두가 안전한 지역 공동체를 구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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