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마지막 인사를 앞두고
민선 6기 마지막 인사를 앞두고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12.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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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홍수영 기자] 민선 6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정의 마지막 인사가 예고됐다.

내년 1월 10일로 예정된 새해 상반기 인사는 민선 6기 원 도정의 주요 정책 및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조직 정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건립사업의 준공, 제주하수처리장 등 도내 하수처리장들의 증설사업 추진, 대중교통체계 개편의 안정화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들이 마무리되거나 전환점을 맞고 있어 인사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이번 인사 원칙으로 ‘우수공무원 발탁’과 ‘업무연속성 유지를 위한 6급 이하의 전보제한 기간 준수’를 내세웠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한편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흔들림 없는 정책 및 사업 기조 유지를 위해 결정권을 가진 고위직 인사의 중요성은 두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그러나 그동안 원 도정의 인사 때마다 나왔던 아쉬운 소리 중 하나가 잦은 보직 이동으로 인한 업무 공백 발생이었다.

실제로 한 국장직의 경우 6개월에 한 번꼴로 사람이 바뀌다보니 도의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업무 파악을 하고 적응될 만할 때마다 인사이동이 이뤄지면서 정책의 흐름이 끊겨왔다는 것이다.

어떤 부서의 경우 국장, 과장, 담당들이 모두 물갈이되면서 시급한 현안 관련 사업 추진여부의 결정 자체가 수개월간 지연된 일도 있었다.

많은 인재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주요 사업들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는 일 못지않게 정책의 안정적인 시행도 중요하다.

이번에 구성되는 도정 및 양 행정시의 조직 체계는 내년 지방선거를 거쳐 다음 도정을 맞이하는 전환기에서 업무의 연속성과 정책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원희룡 도정의 마지막 정기인사가 다음을 생각하는 인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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