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되면 상수도 용량 하루 14만톤 부족
2025년 되면 상수도 용량 하루 14만톤 부족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12.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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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1만6000톤 확충 추진-어승생 대체 수원지 개발...하수처리시설도 증설.현대화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 인구‧관광객 급증이 지속될 경우 현재 상수도 공급능력으로는 2025년에 하루 14만t의 먹는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수도 공급 확충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25년 상주‧체류인구 총 100만명을 기준으로 산정한 상수도 수요량은 1일 63만3000t이다. 현재 어승생 수원지와 정수장 16곳(부속도서 제외)의 상수도 시설용량은 1일 49만t(수요량 44만5000t)으로, 2025년 수요예측량보다 14만3000t 부족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025년까지 1일 상수도 21만6000t을 확충할 계획이다. 그 중 11만t은 신규 수원 개발을 통해 확보하고 10만6000t은 유수율 제고사업을 통해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제주도는 총 3934억원을 투자해 현재 45.5%인 상수도 유수율을 2025년 기준 83%까지 끌어올릴 방침으로, 이는 지하수 132개 관정 개발을 대체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는 도내 중산간 일대 상수도를 공급하는 어승생 수원지가 지난여름 저수량 부족으로 격일제 급수를 실시했던 것과 관련해 내년부터 35억원을 들여 대체 지하수 5400t을 개발한다. 어승생 제1저수지에 대한 준설과 시설물 보수‧보강도 내년부터 추진된다.

아울러 제주도는 하수처리난과 관련, 2035년을 목표로 하수처리장 8곳의 하수처리 시설용량을 1일 35만4000t에서 47만2000t으로 늘리는 광역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도내 하수발생량의 60% 이상을 처리하는 도두하수처리장의 경우 1일 22만t 처리 규모로 현대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시 동지역 하수량 분산도 광역하수도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된다.

앞서 제주도는 인구‧관광객 증가와 도시 팽창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8곳 하수처리장의 1일 하수처리 시설용량을 9만7500t 증설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지역현안으로 대두된 도두하수처리장의 현대화사업은 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최적의 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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