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용시장 양적 팽창...취업자 역대 최고
제주 고용시장 양적 팽창...취업자 역대 최고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12.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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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조사 결과 취업자 개인.사업 서비스업, 건설업 늘고 농림어업.도소매 줄어 대조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유입인구 증가세 등과 맞물려 제주지역 취업자가 매년 역대 최고치 행진을 지속, 고용시장의 양적 팽창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별 취업자 추이에 있어 사업·개인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은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홍성희)가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취업자는 11월 기준 3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만5000명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내 취업자는 2014년 32만여 명에서 2015년 34만8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난해 36만9000명, 올해 38만4000명 등으로 매년 가파른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연간 순유입 인구가 1만명을 웃도는 경제인구 증가와 맞물려 고용시장도 양적 팽창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취업자 증가에 힘입어 고용률은 71.3%로, 작년 동월 대비 0.7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산업별 취업자에 있어서는 사업·개인 서비스와 건설업에서는 증가한 반면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업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 취업자는 14만5000명으로, 일년 새 2만1000명 늘면서 최고 증가율(17.2%)을 기록했다. 건설업 취업자도 3만7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000명(9.4%)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은 5만7000명으로 일년 전보다 6000명 줄면서 감소율(-10%)이 가장 커 감귤 수확철 일손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을 반영했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도 9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000명(-2%) 감소, 그동안 이어져온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영업자는 3000명 늘면서 다시 10만명을 돌파했으나 직원을 두지 않는 나홀로 자영업자가 7만9000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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