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 연휴 항공권 예약, 벌써 90% 훌쩍
내년 설 연휴 항공권 예약, 벌써 90% 훌쩍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7.12.1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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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시간대 좌석은 매진…임시편 투입은 내년 1월말쯤 예상
13일 제주공항 항공사 발권카운터에서 공항 이용객들이 항공권을 구입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정용기 기자] 민족 대명절 설 연휴(내년 2월 15~18일)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행 항공권 예약률이 치솟고 있다. 일부 항공사는 이미 설 연휴 항공권 좌석이 매진돼 좌석난이 재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의 경우 연휴 전날인 내년 2월 14일 오후부터 연휴 시작일인 15일까지 다른 지방에서 제주로 오는 항공편은 대부분 판매됐다.

저비용항공사의 제주행 항공권 예약률도 급증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내년 설 연휴 전날인 2월 14일 김포~제주 노선 예약률이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본격 귀성이 시작되는 15일 항공권도 대부분 팔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휴 전날에 그나마 약간의 여유 좌석이 있는 상태고 나머지는 모두 만석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2일부터 내년 설 연휴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김포~제주 항공권은 설 당일까지 예약률은 95%에 달하고 있다.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부산 등의 저비용항공사 역시 90% 안팎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귀경이 시작되는 내년 2월 16일 오후부터 18일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권도 예약률이 높기는 마찬가지다.

저비용항공사는 승객들이 선호하는 황금시간대의 항공사 구분 없이 좌석 예약이 어려운 상태이며 다른 시간대 좌석들도 연휴 한 달 전까지 매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항공사의 임시편 투입은 내년 1월말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편 수요 추이를 지켜본 후 1월말 또는 2월초쯤 임시편 투입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외도민 김영관(38)씨는 “인터넷으로 제주행 항공권을 알아봤다가 원하는 시간 대에 남아있는 항공권이 벌써 얼마 남지 않아 급하게 표를 예매했다”며 “해매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명절 연휴 비행기표 구하기가 어려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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