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AI 차단 소규모 농가 가금류 수매.도태
제주시 AI 차단 소규모 농가 가금류 수매.도태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7.12.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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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부남철기자] 제주시는 지난 달 구좌읍 하도리 철새 도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AI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근 소규모 농가의 가금류를 살처분한다.

제주시는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반경 10㎞ 이내 11개리에 소재하는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100마리 미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 후 살처분을 할 방침이다. 제주시의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20농가가 429마리의 가금류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매 가격은 닭과 오리의 경우 5000~3만원, 칠면조 1만~6만원, 거위 8만원, 기러기 4만원 등이다.

제주시는 고병원 AI 유입을 막기 위해 주요 도로 변에 거점소독시설(4개소)을 설치해 가금관련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과 함께 철새도래지와 올레길에 대한 출입통제와 함께 ‘야생 조수류 예찰지역’(반경 10km이내) 23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 등의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강제성은 없지만 대부분 소규모 농가의 경우 사육시설 미비 등 방역이 취약하고 AI 유입 방지라는 점을 감안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가금류 수매ㆍ도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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