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홍 의장 “헌법지위 확보 위해 도민 하나로”
고충홍 의장 “헌법지위 확보 위해 도민 하나로”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7.12.12 17: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의장 취임 기념 기자 간담회 갖고 활동 포부 밝혀
12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실에서 고충홍도의장의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홍수영 기자] 고충홍 신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를 위해 도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며 “행정체제개편 문제도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충홍 의장(바른정당·제주시 연동 갑)은 이날 도의회 의장실에서 이상봉 행정자치위원장(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의장은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을 떠나서 의장직으로 선출돼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라며 “의장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이행하는 데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의장은 “지역 현안을 각 분야별로 수합하고 전반적으로 분석해 해결방안을 마련, 제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의 헌법적 지위 확보와 관련해서는 ‘개헌 도민 운동본부’를 구성하는 등 도민들을 결속해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또 행정체제개편 문제와 관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분권 개헌’을 이유로 제주도의 대응이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서 “그러나 시장직선제 및 기초의회 부활 등은 개헌과 별개로 추진될 수 있는 것으로, 제주가 자기결정권을 가져올 수 있도록 적극 요구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해군의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에 대해서는 “그동안 미진했던 문제가 해결이 돼 참으로 잘됐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일이 도민 화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 의장은 의장 후보의 합의 추대 없이 자율투표로 선거가 치러진데 대해서는 “일단 도민들께 송구스럽다”며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의장 선출 과정에 대한 우려도 나왔지만 앞으로 당을 초월해 동료의원들이 도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른정당 제주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 의장은 본인의 정당 탈퇴 및 소속 의원들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조만간 동료 의원들과 논의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