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70주년, 평화·인권으로 여는 100년의 원년”
“4·3 70주년, 평화·인권으로 여는 100년의 원년”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12.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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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4·3 교육 질적 개선·다변화 담은 종합계획 수립·발표
교사 연수 강화·검인정 교과서 집필기준 마련 등 목표별 세부사업 추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12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ㆍ3 100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내년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평화·인권교육으로 여는 4·3, 100년의 원년’을 목표로 4·3 교육의 질적 개선과 다변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3 100년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사업 주제별 세부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추진사업의 목표는 4·3의 전국화·내면화·세계화로, 이에 따라 평화인권교육 내실화 및 전국 교사 직무연수 확대, 평화·인권을 주제로 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사업계획을 보면 4·3의 전국화를 위해 내년부터 10년간 전국 교사 1만여 명을 대상으로 4·3평화·인권교육 직무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수는 도교육청과 제주4·3평화재단에서 각각 진행되며, 총 13차례에 걸친 기초·심화과정 등으로 운영되며, 광주 등 타지역과의 협의를 통한 체험교육 등의 연계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4·3 진상보고서를 근간으로 검인정 역사교과서 4·3 집필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타 시·도 수학여행단 유치 홍보도 강화한다.

4·3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내년도 제주교육 국제심포지엄의 주제를 ‘4·3과 평화, 인권’으로 정하고 동북아시아 국가 등의 관련 전문가를 초청, 각 지역별 사례를 통해 평화·인권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되짚는다.

4·3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내면화 사업으로는 ‘4·3 100년 평화인권교육 종합 로드맵 수립’을 목표로 평화·인권교육 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 명예교사제 운영, 교육 지원단 운영, 4·3문화예술교육 등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이석문 교육감은 “4·3 70주년을 기점으로 4·3은 교육과 문화로 기억되고 전해질 것”이라며 “평화·인권 교육으로 4·3 100년의 기틀을 충실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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