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제주에 불어닥친 한파에 저체온증으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40분쯤 한모씨(63)가 제주시 조천읍 자택 마당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한씨는 외출을 마치고 돌아온 가족에 의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병원 측은 추운 날씨에 체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한씨가 숨진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고령자는 한파에 노출될 경우 체온 유지에 취약해 야외 활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만성질환자의 무리한 신체활동은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의 한랭질환(저체온증, 동상, 비동결 등) 환자는 2014는 2명, 2015년 7명, 지난해 7명 등이다.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도내 응급의료기관 등 8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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