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력 수급 불안정 '숨통' 트인다
제주 전력 수급 불안정 '숨통' 트인다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12.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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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도내 전력설비 확충 위해 정부 계획에 LNG 발전설비 1기 추가 반영...125MW급 신설 추진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지역에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설비가 추가 건설된다. 이는 도내 대규모 관광시설 및 공동주택 급증세와 전기자동차 공급 확대 등으로 전력 수급 불안정 우려(본지 6월29일자 1면 보도)가 현실화된데 따른 대책으로, 적기 건설이 후속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11일 전력거래소와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정 마무리 중인 ‘제8차 전력 수급 기본계획(2017~2031년)’에 도내 전력설비 확충을 위한 ‘LNG 발전설비 1기’가 추가로 긴급 반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추가되는 LNG 발전설비는 12만5000㎾급으로, 현재 중부발전에서 제주시 삼양동에 건립 중인 20만㎾급 LNG발전소와 별도로 신규 보강되는 전력 설비로 추진되고 있다. 준공 시기는 2020년 6월로 잡고 있다.

이는 도내 최대 전력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80만㎾를 돌파한데 이어 올 들어 90만㎾를 넘어서는가 하면 내년에는 100만㎾ 돌파도 예상되는 등 전력 수요 급증으로 수급 불안정 우려가 조기 현실화된데 따른 것이다.

산자부와 전력거래소는 최근 악화되는 전력 수급 불안정의 심각성을 감안, 지난 10월말 ‘제주지역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긴급 발전설비 건설 의향조사’를 공고하면서 12만5000㎾급 LNG 발전기 신규 건설 계획을 사실상 발표했다.

긴급 추진되는 신규 LNG 발전기 건설에는 중부발전과 남부발전에서 참여 의향을 밝혀 최종 결정 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특히 신규 LNG 발전기는 도내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출력 불안정 등까지 고려해 5분 이내 가스터빈 발전까지 가능한 복합 설비로 검토되고 있어 최종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력거래소 본사 관계자는 “최근 제주지역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제3해저연계선이 건설되기 전까지 공급 부족이 우려되면서 긴급 발전설비로 LNG 발전기 추가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며 “오는 2020년 6월까지 최소한 12만5000㎾급 이상이 건설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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