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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전 제주바다 침몰 '일본 군함' 발견협재~비양도 해역, 길이 약 70m 추정...도, 수중매장문화재 신고절차 추진 예정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12.07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속보=제2차 세계대전 때 제주바다에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 군함의 존재가 확인됐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비양도 해역에 일본 군함이 존재하는지 여부에 대한 수중 조사(본지 9월 8일자 1면 보도)가 진행된 결과 실제 군함 1척이 발견됐다.

그 동안 마을 일대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이곳에서 일본 군함 3척이 미군 잠수함과 폭격기의 공격으로 침몰한 후 모래에 뒤덮여 있다고 회자되던 소문이 일부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군함은 선체 대부분이 모래에 덮인 채 일부만 노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세계대전 관련 기록 등을 참고할 때 길이 70m, 3900t급 선박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른 군함 2척은 확인되지 않았다. 군함들이 폭격 받은 점으로 미뤄 이번에 발견된 1척을 빼고 나머지는 선체가 심각하게 훼손된 후 부식돼 대부분 해체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주도는 일본 군함 발견에 따라 조만간 문화재청에 수중매장문화재 신고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군함의 활용 방향은 문화재적인 가치에 대한 문화재청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 군함 조사는 제주도가 마을주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진행한 것으로, 그 연장선상에서 앞으로 군함이 수중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군함이 70여 년간 바다에 잠겨 있었던 만큼 그동안 부식작용으로 선체 외형이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어 문화재 지정이나 관광자원 활용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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