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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정차, 룰을 지켜야 모두가 안전하다"강인화. 삼양동주민센터
제주일보 | 승인 2017.12.07

[제주일보] 며칠 전 일본 후쿠오카에 가족 여행을 가서 참으로 부러운 광경을 목격했다. 그것은 후쿠오카 시내뿐만 아니라 인근 교외 어디를 가더라도 불법 주·정차한 차량을 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그들의 시각으로는 너무나도 당연한 광경인데 우리에겐 부럽고 신기하게 조명되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부러움을 가슴 깊이 품은 채 인천공항을 거쳐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버스정류장까지 점령한 불법 주·정차 행렬에 눈살을 찌푸리면서 일본의 주·정차 문화가 오버랩돼 그 심각성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일본의 경우 1962년부터 차고지 증명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민들 마음에 주·정차는 무료가 아닌 유료라는 인식이 심어져 있고 아파트 주차장조차 한 달 20~40만원 정도의 주차 요금을 내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불법 주·정차 단속시 우리의 5배에 해당되는 최대 2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되고 벌점 역시 불법 주·정차 3회 이상이면 운전 면허가 정지되는 수준이라고 한다.

제주도 역시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 및 교통 문화 개선을 위해 지난 8월 26일부터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하게 제주 전역 이동이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노력 외에도 제주시에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해 차고지 증명제 시행, 공영 주차장 조성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노력을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최근에도 불법 주·정차 단속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단속 차량도 보강하고 단속시간도 연장하는 등 강력한 단속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불법 주·정차 금지 등 올바른 교통 문화 조성을 위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이다. 올바른 주·정차 문화 인식으로 각종 안전사고 예방, 내 자녀·내 가족이 안전할 수 있고 전국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대승적 사고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 일본 방송 매체와 인터뷰를 한 주민의 이야기가 뇌리에 깊이 박혀온다. “법질서를 지켜야 모두가 안전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요. 룰을 지켜야 모두가 확실히 안전하게 불안없이 사는 데 필요합니다. 모두가 룰을 안 지키면 사회는 엉망이 되니까요.”

나만 편하면 된다는 잘못된 인식 하나하나가 우리 사회를 엉망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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