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파…제주 최대 전력사용량 이틀째 경신
연일 한파…제주 최대 전력사용량 이틀째 경신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6.01.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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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7시 80만3000㎾ 기록…전날보다 소폭 증가

한파가 이어지면서 제주지역의 전력사용량이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이건웅)는 19일 오후 7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80만3000㎾를 기록하면서 올해 들어 최대전력을 세 번째 경신했다고 밝혔다.

최대전력이 발생할 당시 공급예비력은 26만5000㎾, 예비율은 33.0%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제주지사는 설명했다.

이날 기록한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18일 오후 7시 기록했던 종전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 80만1000㎾를 2000㎾(0.3%) 넘어선 것이다.

순간 최대전력 사용량은 전등과 난방수요로 몰리면서 전력수요가 급증한 오후 6시 22분에 기록한 81만2000㎾였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은 흐린 날씨와 함께 찬 대륙성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어 낮아진 체감온도로 인해 서비스 산업용과 가정용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한 때문으로 추정된다.

제주지사에 따르면 최대전력수요는 2000년 30만㎾를 시작으로 2003년 40만㎾, 2006년 50만㎾, 2010년 60만㎾(금융위기가 도래한 2008년은 제외), 2013년 70만㎾, 올해 80만㎾를 넘어서면서 3년 주기로 10만㎾씩 증가했다.

제주지사는 당분간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서 난방부하 증가에 따른 전력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지사 이건웅 지사장은 “올해 겨울철 최대전력은 평년 동계 실적 증가율을 적용해 81만1000㎾로 전망하고 있다”며 “전력설비 공급능력은 총 106만8000㎾, 예비력(율)은 25만7000㎾(31.7%)를 확보하고 있어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정익 기자  chejugod@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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