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무환의 자세로 대비하는 겨울철
유비무환의 자세로 대비하는 겨울철
  • 제주일보
  • 승인 2017.12.05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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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필 제주소방서 119구조대장

[제주일보] 이제 본격적으로 날이 추워지는 겨울철이 서서히 다가왔다. 겨울은 소방관들에게는 유난히 혹독하고 바쁜 계절이다. 건조한 기후는 화재의 발생을 높이고 추위는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에 각 소방관서에서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수립하고 국민생명보호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화재예방홍보, 캠페인, 소방안전교육, 안전관리 네트워크 구축을 시행하고 화재취약대상 중점관리, 자율안전관리 역량강화, 취약계층 소방안전 돌봄서비스, 구조구급서비스, 맞춤형 현장재난 대응대책 등을 마련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기온이 본격적으로 떨어지기 전에 보유하고 있는 전체 소방장비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시행하고 산악사고 방지를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동계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한다.

하지만 소방관은 화재와 재난현장에 기본적으로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다. 모든 위험을 예방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국민 개개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거나 난방‧전열기구 사용시 주의해야한다. 산행을 할 경우에는 아이젠 등 안전장구와 보온용품, 비상식량을 갖추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 바란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경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가벼운 옷차림보다는 보온을 철저히 해야 한다. 방한모를 착용하는 것 하나로도 심혈관 질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눈이나 빙판이 있는 미끄러운 곳에서는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가면 넘어질 위험이 많으니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균형을 잡을 수 있고 넘어질 때 부상을 줄일 수 있다.

김장을 하고 자동차를 점검하는 등 월동준비와 함께 소방안전의식을 준비해 겨울철 화재예방과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간절히 당부드린다.

제주일보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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