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한민국의 경제정책 패러다임 바꾼 역사적인 일”
文 “대한민국의 경제정책 패러다임 바꾼 역사적인 일”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7.11.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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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부처 중소벤처기업부 공식출범…대전정부청사에서 축사
중소기업 컨트롤타워 역할…불공정·불합리·불균형 3불 해결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출범식에서 출범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일보=변경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새정부 유일의 신생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공식출범에 대해 “대한민국 경제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새정부 출범 127일만으로 장관 후보자 낙마 등을 거치며 18개 부처 중 가장 늦은 출발이다.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기부 출범식에서 문 대통령은 이같이 강조하고 “중소기업은 대한민국 전체 제조업 생산액의 절반을 만들어내는 대한민국의 뼈대,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일자리 원천”이라며 새정부 경제기조인 ‘사람중심의 경제’의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 모두 중소기업 활성화를 통해서만 이뤄낼 수 있다고 확신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기업의 갑질과 불공정 거래로부터 중소기업을 지켜낼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인의 버팀목, 언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력한 지원의지도 밝혔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중소벤처부가 정부 각 부처의 다양한 중소기업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조정하는 컨트롤 타워가 돼야 한다”며 “기존 업무한계, 관행, 부처 벽을 과감하게 뛰어넘어 현장으로부터 박수받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할을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77%의 중소기업인들이 거래환경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기술탈취, 납품단가 후려치기, 부당 내부거래 등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불공정, 불합리, 불균형의 3불 애로사항을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연설도중 한국전쟁이후 부산에서 피란민의 아들로 성장한 경험을 상기시키며 “저는 골목상인의 아들”이라며 “저의 부모님도 장사로 생계를 유지하며 자식들을 키웠고 여러분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공감하기도 했다.

초대 장관에 취임한 홍종학 장관에 대해서도 “‘중소기업의 수호천사’가 되고 매일 매일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겠다는 홍종학 장관의 다짐을 들으니 마음이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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