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겨울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 제주일보
  • 승인 2017.11.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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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철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

[제주일보] 어느덧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이 왔다. 소방관서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확립되지 않는다면 화재와 안전사고는 큰 피해로 다가올 것이다. 겨울에 발생하는 화재는 봄과 가을철에 비해 발생 건수는 비교적 적으나 대부분이 주택이나 축사 등에서 난방을 목적으로 화기를 취급하다 화재로 이어져 그 피해 규모면에서는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일부 농어촌 지역에서는 겨울철 난방을 위한 화목보일러 사용 가정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설치기준 및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겨울철 화재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화목보일러 화재를 예방하려면 가연물과 보일러는 최소 2m이상 떨어진 장소에 보관을 하고 가급적 땔감은 보일러실 외부의 별도 공간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일러실 인근에는 소화기를 비치해 화재 초기 시 신속히 진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보일러의 노후로 인한 부식 및 균열이 있는지 보일러 외관검사 및 정기점검도 필수이다.

전기매트 등 전열기구 사용 또한 겨울철 화재의 주요 원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전열 기구의 플러그를 뽑아 두어야 하며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전기매트의 경우 접어서 보관하는 것은 단선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금지해야 한다.

이처럼 겨울철 화재예방은 사소한 관심과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데서 출발한다. 작은 관심과 습관 하나하나가 모여 화재 없는 안전한 가정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소방서에서도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통해 화재취약가정 안전점검과 소방사각지대 호스릴 소화전 설치,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 스스로 안전의식을 갖고 안전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한파 속에서 주민 모두가 화재 없는 화목한 겨울을 보내게 될 것이다.

제주일보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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