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예산, 학교현장 의견 반영해야”
“교육예산, 학교현장 의견 반영해야”
  • 고선호 기자
  • 승인 2017.11.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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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교육위, 29일 3차 회의서 강시백 의원 주장…“교육시설 안전성 확보·ICT교육 등 우선”

[제주일보=고선호 기자] 내년도 교육예산과 관련,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시설 안전성 확보와 4차 산업혁명 대비 ICT 교육 강화 등 일선현장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강성균·제주시 한림·애월읍·한경·추자면·연동·노형·외도·이호·도두동)가 29일 제356회 2차 정례회 교육위 제3차 회의를 속개,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벌인 2018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강시백 교육의원(서귀포시 대정읍·안덕면·정방·중앙·천지·서홍·대륜·대천·중문·예래동)은 “도내 초·중·고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교육정책 예산 중 가장 시급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 무엇인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석면제거·내진보강과 ICT 교육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사회적 요구사항 중 내진, 석면 외에도 전국 하위그룹을 형성하는 비만율, 사고, 중독, 폭력, 안전사고 등에 투자해야할 사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관련 예산은 오히려 줄고 있다”며 “무상교육 추진에 앞서 필요성 검토와 함께 절차적, 법률적, 정책적, 시급성 등에 대한 섬세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현장에서는 안전보강 외에 2번째 우선순위로 4차 산업혁명 대비 ICT 교육 강화를 꼽고 있지만 정작 교육청에서는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서고 있지 않고 있다”며 “ICT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필요한 예산 규모는 불과 26억 수준이다. 교육청은 와이파이(Wi-Fi·Wireless Fidelity)와 같은 기본적인 환경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 다른 정책에만 매달려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석면제거·내진보강 사업과 관련, 명시이월 폭증에 따른 본예상 편성 어려움과 도교육청의 사전조치 미흡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오대익 교육의원(서귀포시 성산·남원읍·표선면·송산·효돈·영천·동홍동)은 “올해 석면함유시설물 개선 예산 163억6470만원 중 집행액은 39억원에 그쳐 집행률이 23%에 불과하다. 내진보강 사업도 마찬가지”라며 “공사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방학기 조정 및 작업 기간 조정 등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집행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고선호 기자  shine7@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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