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학생들의 모의유엔…글로벌 현안 열띤 토론"
"서귀포 학생들의 모의유엔…글로벌 현안 열띤 토론"
  • 뉴제주일보
  • 승인 2017.11.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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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제주외고) 명예기자 - '제2회 SNU MUN' 개최
지난 18일 제주부영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제2회 SNU MUN’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일보] “With the power vested in me, I now formally declare the official opening of SNU MUN 2017.”

지난 18일 제주부영청소년수련원에서 양지영 사무총장(서귀포여고)의 개회 선언으로 제2회 SNU MUN이 개최됐다.

SNU MUN은 ‘Seogwipo New age of Union Model United Nation’의 약자로, 서귀포여자고등학교 자율 동아리 ‘BOM’과 남주고등학교 자유 동아리 ‘UNIV’, 삼성여자고등학교 동아리 ‘가온’이 연합해 만든 ‘SNYD’ 동아리에서 주최하는 서귀포 유일의 모의유엔(MUN·Model United Nations)이다. MUN은 학생들이 직접 유엔의 각국 대사 역할을 맡아 토론과 협상, 결의안 작성 등을 통해 협상 및 발표 능력을 키우고 실제 UN에서 이뤄지는 국제 외교를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대회이다.

이번 SNU MUN은 직접 회의를 하는 대사단 뿐만 아니라 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사무국, 대회의 운영을 돕는 스태프, 회의를 진행하는 의장단, 대회 신문을 출간하는 기자단과 함께해 보다 알찬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더 나아가 양지영 사무총장과 10명의 의장, 김해승 헤드 스태프(제주외고), 이은혜 헤드 프레스(제주외고)를 대표로 해 모든 부서의 구성원이 학생으로 구성돼 학생이 주도하는 대회를 만들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SNU MUN은 ‘UNEP’, ‘UNHRC’, ‘ECOSOC’, ‘UNODC’, ‘UNDP’ 등 총 5개의 위원회로 진행됐으며 한 위원회 당 한 개의 의제를 다뤘다. 특히 ‘UNDP’은 첫 중국어 중·고등 위원회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위원회에서는 발언자 목록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의가 중국어로 진행됐다.

영문 위원회는 영어로 진행돼 학생들이 다른 위원회보다 더욱 실제 UN과 비슷한 회의를 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영어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국문 위원회에서도 열띤 토론이 진행돼 대회를 빛냈다.

가장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결의안 도출에 큰 공을 세운 대사에게 수여하는 ‘BEST DELEGATE’ 상은 김민성 학생(ECOSOC, 미국 대사)을 비롯한 5명의 학생이 받았다. 김민성 학생은 “SNU MUN은 예술이었다”며 수상의 기쁨을 밝혔다.

5개 위원회 의장 중 뛰어난 활약을 펼친 의장에서 수여하는 ‘BEST CHAIR’ 상은 강소원 의장(UNHRC, 의장)이 받았다. 강소원 의장은 “첫 의장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상을 받아서 정말 기쁘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양지영 사무총장은 “SNU MUN 성공 개최의 영광을 사무국에게 돌린다”며 “앞으로도 SNU MUN이 발전해 서귀포 학생들의 국제적 소통의 장, 글로벌 시민을 양성할 수 있는 대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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