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준비의 첫 걸음, 난방기기 점검부터
월동준비의 첫 걸음, 난방기기 점검부터
  • 제주일보
  • 승인 2017.11.2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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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식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

[제주일보] 지난주 한라산에 첫눈이 내렸다. 새하얘진 한라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각 가정에서는 창고 안 깊이 있던 난방기기를 꺼내 월동준비를 하고 있다.

점점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기기 사용은 점점 증가할 것이다. 이에 따라 매년 겨울 난방기기에 의한 화재도 늘고 있는 만큼 가지고 있던 난방기기를 사전에 점검해 안전을 위한 월동준비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난방기기 점검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기장판의 경우 다시 사용할 때 하루나 이틀 동안 전기장판을 연결해놓고 안전한지 지켜본다. 전기장판에 의한 화재 발생 이유는 대부분 전선을 감싸고 있는 감열선이 떨어져 필요이상으로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둘째, 전기난로의 경우 발화가 되는 부분인 필터에 쌓인 먼지를 털어낸다. 그리고 작동 시에 이상한 소리나 냄새가 나는 지 확인해야 한다.

셋째, 석유난로의 경우 탱크청소를 미리 해야 한다. 변질유나 부식된 탱크는 지독한 냄새를 유발한다. 그리고 점화시켜보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해 두통 및 호흡기 질환을 방지하도록 한다. 또한 급유 시에 석유가 새어나오는지 필히 확인하고 불이 옮겨 붙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넷째, 화목보일러의 경우 보일러실의 배기구와 흡기구에 낀 이물질이 없는지 확인하고 청소해준다. 또한 보일러의 배기가 잘 되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그리고 보일러와 2m이상 떨어진 장소에 가연물을 보관해야 하는 것과 인근에 소화기를 꼭 비치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말자.

이제 본격적인 겨울! 점점 날이 건조해지고 난방기구 등 화기취급이 많아져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할 시기이다.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한 월동준비를 철저히 해 도민 모두가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

제주일보 기자  isuna@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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