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철새도래지 AI 고병원성 가능성 높아
하도 철새도래지 AI 고병원성 가능성 높아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11.27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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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검사 결과 H5N6형으로 확인...도, 긴급 방역 조치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되면서 철새 도래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임창덕 기자 kko@jejuilbo.net

[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최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H5N6형으로 확인됐다. H5N6형 AI 바이러스는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와 순천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검출돼 고병원성으로 판정된 것과 같은 유형의 바이러스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하도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배설물에서 검출된 H5형 AI 바이러스에 대한 중간검사 결과 H5N6형으로 확인돼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긴급 방역조치를 취한다고 27일 밝혔다.

H5N6형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27일에서 28일 사이에 최종 판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AI 바이러스가 도내 가금농가로 전파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AI 일제 검사를 확대 실시한다.

또 제주도는 AI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제주올레에 협조를 요청해 도내 철새도래지를 경유하는 4곳 올레코스를 일시 통제하거나 우회 통행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지난 23일 하도 철새도래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후 고병원성에 준해 반경 10㎞ 이내를 야생조수 예찰지역으로 지정해 이동 통제를 실시하고 해당지역 내 농가 21곳(91만 마리)에 대한 임상 및 정밀검사를 진행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철새도래지 출입 통제와 주변도로 통제도 실시되고 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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