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국제공항과 민속오일시장 입구에 이르는 공항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내년 조기 완공 추진되는가 하면 새로운 도로 계획도 내년 상반기 확정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5일 오후 노형동 마을회장 및 주민 등과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마을투어 자리에서 노형오거리 일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도시계획도로 개설 건의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노형오거리를 중심으로 공항과 오일장, 평화로, 무수천까지 막히면서 제주도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며 “지방도 1132호 개설을 내년에 완공하는 것으로 추진해 교통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정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방도 1132호 개설 사업은 제주공항에서 민속오일시장 입구까지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내용으로, 당초 2021년 준공 계획을 내년 하반기로 3년 간 앞당기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또 이날 도심지 주요 혼잡구역 문제 대책으로 공항 우회도로와 별도로 검토되고 있는 새로운 도로 추진계획을 내년 4월쯤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에 앞서 연동 제성마을 주민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공항주변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과정에서 용도지구 변경도 함께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현재 자연취락지구인 제성마을을 주거지역으로 변경해달라는 마을대표 요청에 이 같이 밝히면서 “기본계획 수립 용역 과정에 주민협의체가 구성된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얘기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