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주택연금 관심 '부쩍'
제주서도 주택연금 관심 '부쩍'
  • 김태형 기자
  • 승인 2017.11.22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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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으로 수령액 쏠쏠...안정적 노후 생활자금 재테크 수단 부각

[제주일보=김태형 기자] 제주지역에서도 안정적인 노후 생활자금 재테크 수단인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이는 국가에서 보증하는 안정성에다 더 이상 도내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을 보합세 및 고점 국면으로 전망되면서 주택연금 가입 시점이 적기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주택금융공사 제주지사(지사장 곽해일)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초까지 도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34건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 23건을 이미 웃돌고 있다. 2015년 17건에 비해서는 갑절 늘어난 것으로, 관련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

주택연금은 만 60세 이상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담보로 노후 생활자금을 연금 방식으로 매월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은퇴 후 뚜렷한 노후대책이 없는 노년층이나 소득이 부족한 고령층에게는 주거·생활 안정을 동시에 만족시켜 주는 현금 지급 연금제도라는 점에서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는 가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도내에서는 살던 집을 배우자나 자녀 등에게 넘겨주는 증여·상속 부동산으로 대부분 처분되면서 주택연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최근 주택 값 급등세와 맞물려 연금 수령액도 불어나 노후 생활자금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가입 및 문의도 부쩍 늘면서 달라진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곽해일 주택금융공사 제주지사장은 “최근 주택연금 가입자가 많아지면서 전체 100건을 돌파했으며 지급액도 38억여 원으로 늘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 활발하지 않지만 최근 인식이 달라지고 있어 지속적인 가입 확대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기자  sumbad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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