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노후관으로 음용 부적합 증가
수돗물, 노후관으로 음용 부적합 증가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7.11.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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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김현종 기자] 제주지역 가정 내 수돗물이 노후관으로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신청 가정을 대상으로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한 결과 먹는 물 기준을 초과하는 수돗물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5년 수돗물 검사 265건이 진행된 결과 1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수도관이 낡은 탓에 철 성분과 탁도가 먹는 물 기준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2016년에는 286건 수돗물 검사가 이뤄진 결과 5건이 음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 5건 모두 탁도가 음용 기준을 넘어섰고, 그 중 1건은 철 성분도 과다 검출됐다.

올해 들어 현재 319건 수돗물 검사가 추진된 결과 14건이 음용수로 부적합했다. 이들 역시 탁도와 철 성분이 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낡은 수도관이 원인으로 판명됐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수돗물 부적합 사례는 건축 후 오래된 가구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가정에 낡은 수도관을 교체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찾아가는 수질 검사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제주시 삼화휴먼시아 1단지를 대상으로 수질 검사가 진행된 결과 72건 모두 적합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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